수소 1kg당 연료보조금 3,600원에서 5,000원으로

연료비 부담 완화로 수소버스 보급 활성화 유도


현대자동차의 수소버스 '일렉시티 FCEV'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수소버스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3월 1일부터 수소버스에 지급되는 연료보조금을 1kg당 3,600원에서 5,000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현재 국토부는 2021년 9월부터 수소버스에 연료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보조금은 최근 수소 가격, 전기·경유·CNG 등 다른 연료비와 비교해 산정된다. 전국 평균 수소 판매가 약 10,000원 기준, 현재 1kg당 3,600원의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다. 


그러나 수소버스는 상대적으로 충전 비용이 저렴한 전기버스에 비해 연료비 부담이 크고, 수소 충전소와 정비소의 인프라가 부족해 버스사업자들이 수소버스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국토부는 산업부, 환경부, 지자체 및 업계(차량 제조사, 충전소 사업자 등)와 의견을 수렴해 수소버스 연료보조금을 1kg당 5,000원으로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로 수소버스를 운행하는 버스사업자의 실제 연료비 부담은 1kg당 6,400원에서 5,000원으로 약 2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평균 9만km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기준으로, 연료비 부담은 약 3,400만 원에서 약 2,650만 원으로 경감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기버스 충전비와 유사한 수준으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국토부는 유가보조금의 투명한 지급을 위해 3월 4일부터 유가보조금 관리시스템을 대국민 서비스로 개시해 보조금 제도 현황과 지급 내역, 최신 정책 정보를 공개하며,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신고도 가능하다.


엄정희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수소버스 보급 활성화를 위해서는 구매, 운행, 유지관리 등 3단계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라며, “수소버스 및 수소 생산비용 절감 등 관련 부처와 업계와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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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상용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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